업무용으로 또는 학업용으로 잘 사용하던 노트북이 사망한다면 당황할 것이다.
본인 또한 몇달 전 밤샘작업을 하다 잠을 잤었다. 당연히 노트북은 자동절전모드로 들어가 있었으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일어나 노트북을 켜보니 어떠한 반응이 없었다. 전원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팬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다.
그 이후로 갖자기 방법을 찾아보았으나 해결되지 않고 그렇게 약 6개월간 방구석에 방치되어 있었다.
최근 노트북이 다시 필요하여 결국 수리해야 겠다고 마음먹고 사설업체를 뒤지기 시작했다. 정품 AS센터는 메인보드를 무조건 갈아야 한다고들 한다. 노트북값의 5/3 가격에 해당하였다.
레노버 모델 뿐만 아니라 삼성,엘지,HP 등 다양한 노트북들이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 애를 먹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았다.
학동의 데이터연구소라는 곳에 들렀다. 보드가 쇼트났다고 하였다. 보드교환 및 수리비는 약 22만원든다고 한다. 이럴바에 새것을 할부로 장만하는게 나을듯 하여 거절하였다.
그러나 또한번 나를 당혹스럽게 했다. 오전에 통화시 점검에 대한 어떠한 비용이야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점검비 25,000이 있다고 서명하라고 했다. 게다가 수수료까지!!!
에라이 도둑놈들아~ ! 이렇게 속으로 외치며 카드를 긁고 말았다.
이틀 후 새벽(현재), 문뜩 데스크탑 고장났던 때를 떠올려보며 하드웨어 또는 먼지 때문에 부팅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났다.
그래 노트북도 같은 문제 일수도 있을거라 생각하고 제일 뜯기쉬운 커버하나를 제거해 보았다. 거기에 CMOS 배터리가 하나 보였다. 다행히 소켓하나를 뽑는 형식이라 제거가 쉬었다.
CMOS 배터리와 메인 배터리를 제거한 후 잠시뒤 재겷합 하였다.
그리고 전원버튼을 눌렀다.
갑자기 팬이 돌기 시작하고 바이오스 화면이 나타났다. 순간! 많이 놀랐다.
간절한 마음에 하늘이 도우신 것 같았다. 몇주전 꿈속에서 일어나보니 노트북이 켜지는 꿈을 꾸었었다. 당시에도 기이하여 정말 일어나 노트북을 켜보았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지만
당장 몇일 후부터 노트북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미라클이 아닐 수 없다.
나와 같은 모델의 유투브 해결방법 그대로 있었다. 역시!
처음부터 구글링 해볼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