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 해수욕장에 해당화가 피었다.
예쁘기도 하지만 황홀했던 기억들이
지금의 꽃지 모습과 많이 달라져 있음이 안타깝다.
꽃지해수욕장은 본래 고운 모래로 유명새를 떨쳤다.
그 해안 사구를 뒤덮건 꽃이 바로 해당화 였다.
해당화 꽃들이 만개하여 지명또한 꽃지로 불린다는 설이있다.
하지만, 80년대 우리나라는 자연의 소중함을 몰랐었다.
당시 어린 동심에도 많은 상처로 여지껏 남아있다.
나라에서는 자연을 마음대로 헤짚었다.
큰 바지선들이 몇년동안이나 그 많던 고운 모래들을 퍼 날랐다.
그 모래를 군산으로 옮겨 유리를 만든다는 핑계(?)를 대구선...
당시 왜 지역의 어른들은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었을까(?) 라고 어린 마음에 의문을 가졌었고
몹시도 안타까웠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주)한국유리 나쁜 놈들이다.
암튼 어디에서 들여왔는지 모르지만 꽃지를 꽃지 답도록 해당화를 다시 심은 것은 잘 한것 같다.
들리는 이야기로 해안도로를 다시금 철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연이 이미 파괴되었지만 이제야 깨달은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또한, 돈 벌이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되겠다.